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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그 돌입하는 롯데, 마침표 필요한 세 가지 숙제

김태형 감독 체제로 2024시즌을 준비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실전 무대에서 숙제를 점검한다. 롯데는 20일까지 괌에서 진행한 1차 캠프를 마치고 22일부터 훈련 무대를 일본 오키나와로 옮겨 2차 캠프를 시작한다.24·25일에는 일본 리그 지바 롯데와 두 차례 교류전을 치른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KT 위즈·한화 이글스 등 오키나와에 모인 KBO리그 다른 팀과도 차례로 연습경기를 갖는다.지바 롯데와의 경기가 특히 주목을 받는다. 지바 롯데는 25일 경기에서 일본 국가대표팀 우완 투수 사사키 로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울 전망이다. 사사키는 시속 160㎞/h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다. 2022년 4월 10일 등판한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선 일본 리그 최연소(20세 157일)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롯데는 오키나와 리그를 통해 세 가지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먼저 5선발을 낙점하는 게 숙제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애런 윌커슨, 국내 투수 박세웅과 나균안까지는 확정이다. 2022시즌 9승·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낸 우완 정통파 투수 이인복,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한현희 이파전 구도 속에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춘 정성종과 김진욱도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불펜진 '옥석 가리기'도 필요하다. 1차 캠프에 합류한 19명 중 입단 3년 차 신예 이민석을 제외한 18명이 2차 캠프에도 합류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 셋업맨 구승민 앞에서 6·7회를 막아줄 필승조 투수를 확보해야 한다. 롯데는 오프시즌 베테랑 진해수와 임준섭을 영입해 좌완 라인을 강화했다. 2020시즌 홀드 17개를 기록한 우완 박진형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일반적으로 1군 엔트리에 투수는 12~13명이다. 현재 롯데 불펜진은 1군 잔류 경쟁조차 치열하다. 내·외야 주전 경쟁도 진행형이다. 외야진은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서 활약한 윤동희만 주전으로 낙점됐다. 2023시즌 고졸 신인 역대 8번째로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콘택트 능력을 증명한 김민석, 2022시즌 풀타임으로 뛰며 타율 0.294를 기록한 황성빈이 남은 자리를 두고 경합할 전망이다.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해 무게감이 떨어진 내야 구성도 과제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지원한 주전 3루수 한동희가 이탈하는 6월 이후 자리를 메울 선수도 필요하다. 1루도 붙박이 주전이 없다. 2차 드래프트로 지명한 오선진, 내야수로 복귀한 고승민,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나승엽 등이 내야 강화에 기여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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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장난' 개막전부터 친정팀 맞대결, 김재윤·김태형·김강민 친정 방문은 언제?

KBO리그의 2024시즌 일정이 확정됐다. 올겨울 팀을 옮긴 선수들과 친정팀의 만남은 언제 처음으로 이뤄질까. ‘KT→삼성’ 김재윤, 개막전부터 친정팀 재회먼저 9년간 정들었던 KT 위즈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에 새 둥지를 튼 투수 김재윤은 공교롭게도 개막전부터 친정팀을 만난다. 삼성은 3월 23일(토) 수원에서 KT 위즈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김재윤은 지난해 11월 계약기간 4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도장을 찍으며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ERA) 최하위(5.16)에 머물렀던 삼성은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영입하면서 뒷문을 강화했다. 김재윤의 FA 보상선수인 문용익과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우규민도 첫 경기부터 친정팀을 상대할 예정이다. KBO리그 21년차인 베테랑 우규민도 두 번의 FA로 7년간 몸담은 삼성을 떠나 KT 유니폼을 새로 입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새로운 홈팬, 정들었던 원정팬들에게 감사와 각오의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두 선수가 대구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건 5월 21일(화)~23(목) 3연전이 될 예정이다. ‘SSG→한화’ 김강민·이재원도 3월에 친정 방문 2차 드래프트에서 충격의 이적을 한 김강민(한화 이글스)도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친정팀 SSG 랜더스를 만난다. 한화와 SSG는 3월 26일(화)~28일(목) 인천에서 첫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은 개막 2연전을 제외한 모든 시리즈가 3연전으로 펼쳐진다. SSG(전신 SK 와이번스 포함)에서만 23년을 활약했던 김강민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충격 이적의 주인공이 됐다. SSG가 김강민의 은퇴를 고려하던 중 유망주를 보호하기 위해 김강민을 보호 선수 명단에 넣지 않았다가 사달이 났다. 한화는 김강민이 선수로서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그를 지명했고, 김강민은 오랜 고민 끝에 은퇴 대신 한화행을 결심하며 이적이 성사됐다. 김강민은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 뒤, ‘친정’ 인천으로 넘어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또 한 명의 ‘원클럽맨’ 이재원도 한화 유니폼을 입고 친정 나들이에 나선다. 이재원도 2006년부터 SSG에서 뛰었던 원클럽맨이었지만, 최근 부진으로 팀에 방출을 요구해 정들었던 인천을 떠났다. 이후 이재원은 한화와 계약을 맺으면서 새출발, 김강민과 함께 친정에 방문한다. '두산→롯데' 김태형 감독, 친정팀 맞대결은?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의 친정팀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두산 베어스에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KBO리그 역대 최장인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부터 부산에서 롯데 선수들을 지휘한다. 롯데와 두산의 시즌 첫 맞대결은 4월 5일(금)~7일(일) 부산에서 열린다. 김태형 감독의 잠실 친정 나들이는 5월 17일(금)~19일(일)에 열린다. 모두 주말 3연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롯데→한화’ 친정팀 초대하는 안치홍안치홍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첫 ‘FA 이적생’이었다. 롯데에서 2+2년 계약을 마친 안치홍은 두 번째 FA에서 한화와 4+2년 총액 72억원 계약을 맺으며 팀을 옮겼다. ‘+2년’은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뮤추얼 옵션이다. 안치홍은 친정팀 롯데와 4월 2일(화)~4일(목) 대전에서 상대한다. 원정팬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사직팬들을 보는 것은 5월에 예정돼있다. 5월 7일(화)~9일(목) 부산 3연전을 통해 친정을 방문한다.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오선진은 안치홍과 반대로 한화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오선진은 프로 14년 세월 중 12시즌(2008~2020, 2023)을 한화에서 보낸 선수. 오선진은 4월 2일 대전 3연전에서 정들었던 대전팬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SSG→키움’ 최주환도 4월 친정 방문2차 드래프트에서 김강민과 함께 충격의 이적으로 꼽혔던 최주환도 5월 친정팀을 처음으로 만난다. 최주환은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키움과 SSG는 4월 첫 대결이 예고돼 있다. 4월 9일(화)~11일(목) 인천에서 첫 3연전을 치른다. 최주환의 첫 친정 나들이로, 정들었던 인천 내야에서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4.01.0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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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0명, 신인상 까마득···2023 무관의 롯데

롯데 자이언츠는 2023년 연말 시상식에서 빈손이다. 지난 13일 LG 트윈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3 KBO리그는 연말 시상식 시즌에 돌입했다. 10개 팀 중 최장기간인 6년 동안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연말 행사를 씁쓸하게 보내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2023 KBO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발표했다. 이 외에도 1~2군 타이틀 홀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처음 도입한 포지션별 수비상도 수여했다. 이날 10개 구단 중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한 구단은 롯데가 유일하다. 하위권의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도 개인 타이틀 수상자는 없었지만, 퓨처스리그(삼성 투수 최하늘, 이승민)와 수비상(키움 김혜성) 수상자가 나왔다. 신인상 배출은 1992년 염종석 이후 31년째 멈춰 있다. 롯데 선수로는 처음이자 마지막 수상이었다. 같은 원년팀 삼성 라이온즈에서 6명이 신인상을 수상한 것과 비교해 너무 초라하다. 롯데는 2000년 이후 유일하게 신인상을 배출하지 못한 구단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9일 발표한 골든글러브 후보(81명)를 살펴봐도 롯데 소속 중에는 수상이 점쳐지는 선수가 없다. 박세웅, 김원중, 찰리 반즈(이상 투수) 유강남(포수) 노진혁(유격수) 김민석, 윤동희(이상 외야수) 전준우(지명타자) 등 총 8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와 4년 총 47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한 전준우가 타율 0.312(10위) 154안타(7위) 17홈런(공동 12위) 77타점(공동 13위) OPS(출루율+장타율) 0.852(9위)의 성적으로 명함을 내밀만하다. 그러나 같은 지명타자 부문에 타율(0.339)-최다안타(187개) 1위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버티고 있어 수상 가능성이 낮다. 나머지 포지션은 냉정하게 득표조차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해엔 이대호가 롯데 선수로는 4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은퇴한 바 있다. 개인 성적이 꼭 팀 성적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타이틀 홀더나 수상자 배출이 많을수록 팀 성적이 좋다. 지난해 SSG 랜더스가 단 한 명의 타이틀 홀더를 배출하지 못하고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다만 대부분의 개인 성적이 상향 평준화를 이뤄 팀 전력을 뒷받침한 예외적인 경우였다. 롯데가 내년 시즌 가을 야구의 꿈을 이루려면 연말에 바쁠수록 좋다. 롯데는 2차 드래프트에서도 내심 아쉬울 법하다. LG와 SSG, NC가 최대 가능 인원 4명을 타 구단에 뺏기는 동안 롯데는 단 한 명의 선수도 타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피지명 선수 0명은 롯데가 유일했다. 구단 관계자는 "2차 드래프트 규정상 1~3년 차 입단 선수가 자동으로 보호 선수에 포함된 영향도 있다"고 밝히면서도 "현재 뎁스가 두텁지 않다는 의미"라고 받아들이기도 했다. 롯데의 냉정한 현실이다. 이형석 기자 2023.11.3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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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2차 드래프트로 키움행···베테랑 김강민, 우규민도 한화·KT서 새 야구인생

올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35)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비공개로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2011년 도입 후 격년제로 열린 2차 드래프트는 잠시 폐지됐다가 선수 이동 활성화와 리그 상향 평준화를 위해 4년 만에 부활했다. 최주환이 올 시즌 성적 역순으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쥔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최주환은 올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20홈런(공동 6위)을 기록한 내야수. SSG가 즉시 전력감인 최주환을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내놓은 건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을 고려해 몸집을 줄이기 위해서다. 올해 팀 연봉 총액 1위인 SSG가 최주환 외에 고액 연봉의 선발 투수를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SSG는 최주환을 떠나보내면서 내년 시즌 그의 연봉 6억 5000만원을 절감하고, 세대교체도 서두르게 됐다. KT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우규민(1라운드 전체 6순위)을 지명했다. 그는 통산 759경기에서 82승 86패 106홀드 90세이브를 올린 21년 차 베테랑 투수다. 자유계약선수(FA) 김재윤을 삼성에 4년 총액 58억원에 뺏긴 KT는 삼성에서 우규민을 데려와 불펜을 수혈했다. 한화 이글스의 선택도 주목받고 있다.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 트윈스 투수 이상규, 3라운드 NC 다이노스 투수 배민서를 영입한 한화는 4라운드 최종 22순위에 1982년생 김강민을 뽑았다. 2001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 프로 23년 차 원클럽맨이었던 김강민은 통산 1919경기에서 타율 0.274 138홈런 67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당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70경기(166타석) 출장에 그쳤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내년 시즌 거취가 불투명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김강민은 아직 충분히 대수비, 대타 자원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우리 외야수들을 성장시킬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10개 구단은 소속 선수, 육성 선수, 군 보류 선수 등을 대상으로 총 35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구단은 각 팀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선수를 지명해 데려올 수 있다. 입단 1∼3년 차, 2024 FA(해외 복귀 FA 포함), 외국인 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빠진다. 올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팀당 3라운드까지 선수를 지명하며, 하위 3개 구단(키움-한화-삼성)은 최대 2명을 더 지명해 5명까지 뽑을 수 있다. 다만 특정 구단이 2차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무더기로 뺏기는 폐해를 막고자 한 구단이 지명할 수 있는 선수를 최대 4명으로 제한한다.선수를 지명한 구단이 해당 선수의 전 소속 구단에 줘야 하는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다.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선수는 1년간 다른 구단에 양도할 수 없다. 또한 1라운드 지명 선수는 50일, 2라운드 선수는 30일 이상 의무적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해야 한다. 선수층이 두꺼운 2023년 챔피언 LG는 총 4명(투수 이상규·최성훈·오석주, 포수 김기연)을 타 구단에 내줬다. 1라운드 3명, 2라운드 1명 등 총 7순위 중 4명이 LG 소속 선수였다. SSG와 NC 다이노스도 4명씩 떠나보냈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전력 유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롯데는 FA 안치홍을 6년 총 72억원에 한화로 떠나보냈지만, 오선진과 최항을 데려와 2루를 보강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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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타구가 왜? 한화 5연승 -키움 6연패를 갈랐다

한화 이글스가 5연승을 달리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6연패에 몰아넣었다. 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앞서 더블헤더 1차전에서 11-2 대승에 이어 2차전까지 잡은 한화는 신나는 5연승을 달렸다. 8위 한화는 이달 7승 2패(승률 0.777)를 기록 중이다. 반면 키움은 올 시즌 76패(51승)째를 당했다. 1패만 더하면 승률이 4할 밑으로 떨어진다. 이날 9위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다.한화는 5회 초 최재훈의 볼넷,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현빈의 내야 안타, 오선진의 우익선상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5회 말 곧바로 따라붙었다. 김주형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 이주형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송성문의 타구를 한화 1루수 채은성이 악송구하면서 1-1이 됐다.키움의 수비도 견고하지 못했다. 7회 초 2사에서 오선진의 강습 타구가 유격수 김주형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져 안타가 됐다. 이어진 공격에선 노시환의 뜬공이 중견수 로니 도슨과 내야진 사이에 떨어졌다. 키움 수비진의 콜플레이가 이어지지 않아 아웃이 될 것 같았던 이 타구는 1타점 2루타로 둔갑했다.한화는 오히려 한화가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시환이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다시 시동을 걸었다. 키움은 4번 채은성을 고의 4구로 거르고 이진영과의 승부했으나 임창민이 쐐기 타를 맞아 1-3으로 패했다. 김식 기자 2023.09.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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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울면서 보낸 내야 사령관, 류지혁의 어깨가 무겁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중책이 주어졌다. 주전 1루수를 맡으며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사령관 역할까지. 삼성 라이온즈의 ‘이적생’ 내야수 류지혁(29)의 어깨가 무겁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진 상황은 좋지 않다. 젊은 내야진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김지찬(22)이 멘털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5일 경기에선 거포 1루수 오재일(36)마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3루수 자리는 확실한 주인을 못 찾고 있고, 유격수 이재현(20)만 올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버티고 있다. 류지혁이 내야진에 숨통을 터주는 듯했다. 지난 3일 포수 김태군(33·KIA 타이거즈)과 트레이드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류지혁은 구멍이었던 3루에 자리를 잡는듯 했다. 하지만 오재일의 부상으로 전천후 내야수인 류지혁이 1루 미트를 착용했다. 동시에 젊은 내야진을 이끄는 사령관 역할까지 맡았다.류지혁의 어깨가 무겁다. 세대교체 중인 삼성 내야진은 10개 구단에서 가장 젊다. 하지만 경험 부족 문제는 생각보다 컸다. 시즌을 치를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실책이 반복되고 있다. 중요한 순간 흔들리는 멘털 문제도 노출했다. 누군가가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오재일마저 빠지면서 류지혁이 중책을 맡게 됐다.다행히 류지혁은 이 역할이 어색하지 않다. KIA에서도 류지혁은 어린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며 그들을 이끌기도 했다. 이 때문에 류지혁이 삼성으로 트레이드되자 KIA의 많은 후배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그의 이적을 슬퍼했다. 김도영(19)은 인터뷰 도중 류지혁을 떠올리며 눈시울까지 붉혔다. 삼성이 류지혁을 데리고 온 이유도 이 리더십 때문이었다. 그가 선후배 간 가교 역할을 잘해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류지혁이 KIA에서 했던 것처럼 삼성에서도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 주길 바라고 있다. 삼성은 최근 수년간 김상수(33)와 오선진(34), 이원석(36) 등 내야진의 중심을 잡아준 베테랑 내야수들을 대거 떠나보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이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삼성은 최하위까지 떨어졌고, 젊은 선수들을 이끌 리더십의 필요성을 뒤늦게 깨달았다. 삼성은 뒤늦게 다시 중고참급 내야수를 영입했다. KIA가 울면서 떠나보낸 류지혁이 삼성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3.07.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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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에 최고참 중책, '내야 사령관' 김지찬의 성장통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22)의 어깨가 무겁다. 프로 4년차인 그에게 지금은 베테랑 선배들로부터 배워가며 성장할 시기다. 그런데 김지찬은 현재 팀에서 내야 사령관 역할을 맡고 있다.현재 삼성 내야진에서 가장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는 김지찬이다. 1루수 오재일(37)이 1군에서 말소된 가운데, 유격수 이재현(20)과 3루수 김영웅(20)은 프로 2년차에 불과하다. 번갈아 1루 수비에 투입되는 웬만한 선배 선수들보다 김지찬의 출전 경기 수가 더 많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상수(33·KT 위즈) 이원석(37·키움 히어로즈) 오선진(34·한화 이글스) 등 선배들과 호흡하며 성장했던 김지찬은 올해 이들이 다 떠나면서 ‘소년 가장’ 신세가 됐다. 어린 나이에 더 어린 후배들을 리드해야 하는 상황이 여간 버거운 게 아니다. 설상가상 김지찬은 지난 5연패 기간 중 실책을 3개나 기록하며 잔뜩 위축 됐다. 지난 두 달 동안 47경기에서 단 2개의 실책만을 범했던 그가 연패의 부담을 이기지 못한 거로 보인다. 임무가 막중한 상황에서 자신의 실책까지 연달아 나오니 김지찬의 부담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수비의 달인’ 선배들이 나섰다. '국민 유격수'였던 박진만 삼성 감독과 손주인 수비 코치가 김지찬 기 살리기에 나선 것. 18일 수원 KT전을 앞두고는 박 감독이 이재현과 김지찬을 불러 “실수해도 좋으니 눈치 보지 말고 하라”고 다독였다. 덕분에 자신감을 찾은 김지찬은 단 한 개의 실책 없이 수비 임무를 마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어려운 팀 환경 속에서 김지찬은 성장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으로 이겨내고 있다. 18일 경기에선 그의 무릎이 피로 빨갛게 물들기도 했다. 그는 “도루 하다가 나온 피다. 계속 까져서 약해진 부위”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지찬은 "힘들지만 앞으로도 거침없이,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더 많이 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3.06.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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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최원호 호가 변했다... '수베로 지우기'일까

사령탑을 교체한 한화 이글스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한화는 17일 기준으로 13승 21패 2무(승률 0.382)로 9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최하위에서 탈출했고, 최근 10경기 성적이 6승 3패 1무로 좋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감독을 교체했다. 1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승리 직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면서 최원호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선임 직후 최원호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경기력이 괜찮아진 상태에서 내가 (팀을) 맡게 됐다. 큰 틀을 바꿀 생각은 없다. 최근 경기력과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기용은 그대로 밀고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변화의 기미가 감지된다.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 기용이 대표적이다. 오그레디는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타율이 0.127에 불과했고,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반등의 기미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런데 11일 1군으로 돌아왔고, 공교롭게도 그날 수베로 감독이 경질됐다.오그레디는 사령탑이 바뀌고 두 번째 경기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3연승을 달리던 한화는 오그레디가 출전한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치다 17일에야 승을 따냈다. 이 기간 오그레디의 성적은 14타수 2안타. 17일 기준 오그레디의 시즌 성적은 여전히 타율 0.130(77타수 1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350에 불과하다.오그레디를 기용하기로 한 최원호 감독조차 그를 완전히 믿지 못했다. 한화는 16일 롯데 자이언츠전 8회 말 0-1 상황에서 선두 타자 오선진이 2루타를 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가능한데 오그레디 대신 대타 박정현이 등장했다. 그는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번트 자세를 취했다. 득점 기회에서 진루타조차 기대할 수 없고, 수비 비중도 작은 오그레디를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는 의미다. 베이스러닝 방향성도 달라졌다. 수베로 감독은 부임 후 한결같이 공격적인 주루를 강조해 왔다. 주자들에게 언제든지 뛰어도 좋다는 '그린 라이트'를 부여했다. 그라운드에 나가면 전력을 다해 뛰고, 어떻게든 한 베이스를 더 가라고 지도했다. 주루사가 나와도 문책하지 않았다.사령탑이 바뀐 직후 바로 문책성 교체가 등장했다. 정은원은 지난 14일 SSG 랜더스전 3회 초 1사 1·2루 상황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최원호 감독은 3회 공격 종료 후 정은원을 문현빈으로 교체했다. 최 감독은 16일 경기 전 "퓨처스 경기가 아닌 1군 경기"라고 강조했다. 도루가 필요할 땐 사인을 벤치에서 내고, 14일 3회 말에는 뛰지 말라고 사인을 줬다고 밝혔다.최원호 감독의 지시는 오답이 아니다. 득점 기회에서 3루 도루는 득점 가능성을 크게 높이지 못한다. 그러나 문책성 교체는 새 감독으로 인해 달라진 기조를 선수단에 전달하는 의미가 크다. 수베로 감독 색깔을 지우는 작업으로 읽힌다.수비 시프트 역시 달라진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 부임 후 수비 시프트 빈도와 강도를 대폭 늘렸다. 이 기간 DER(인플레이 타구 처리율)은 2021년 0.691(3위) 2022년 0.676(8위) 2023년 0.698(1위·최원호 감독 부임 후인 17일 기준)를 기록했다. 결과가 나쁘다고 보긴 어렵지만, 최원호 감독은 "선수들의 의견을 종합해 가이드라인을 조금 수정해야 하지 않겠냐는 말을 (코치진과) 나눴다"고 전했다. 변화의 폭은 '조정'도 있고, '원상 복귀'도 될 수 있다. 철저히 관리했던 최고 유망주 문동주의 투구 이닝도 늘어날 가능성이 생겼다. 최원호 감독은 "지금까지 계획대로 운영하면 올해 산술적으로 120이닝 정도 소화할 것이라고 나오더라"며 "구단에서는 (올 시즌 문동주의 투구를) 140이닝에 플러스마이너스 10이닝 정도(130~150이닝)로 계획 중이다. 성인 기준으로 연간 투구 수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아직 없다. 지속적으로 검사하고 의사의 소견을 듣겠다"고 했다.최원호 감독의 말처럼 적절한 관찰과 관리가 이뤄진다면 투구 이닝을 늘리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다만 한화가 문동주에게 최대 30이닝을 더 맡겼을 때 얻을 것이 크지 않아 보인다. 오는 9월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까지 고려해야 한다. 게다가 문동주는 지난해 부상을 여러 차례 겪은 투수다. 감독 교체를 바라보는 한화 팬들의 마음은 여전히 '불만'에 가깝다. 팬들이 모금해 홈구장 앞에서 트럭 시위까지 등장했다. '이기는 야구'가 최원호 감독 체제의 목표라고 했다. 그 수단이 '수베로 지우기'일 수도 있다. 한화는 성적으로 증명해 낼 수밖에 없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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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이 타이밍에, 왜 감독 경질 카드를 꺼냈을까

한화 이글스는 11일 밤 홈 대전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0, 시즌 첫 영봉승을 거둔 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수베로 감독과 작별하고, 최원호 감독을 선임한 발표한 한화는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4월 21일 최하위로 추락한 한화는 지난 7일 KT 위즈를 끌어내리고 9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최근 2연속 우세 시리즈를 거두며 6경기에서 5승 1패의 상승세를 타던 중이었다. 한화의 수베로 감독 경질은 이번 상승세와 관계 없이 이전부터 논의됐다. 구단 고위 관계자가 최근 모 그룹에 재가를 얻어 진행했다. 묘하게 팀이 상승세 중에 발표가 났을 뿐, 하루아침에 긴박하게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수베로 감독은 2020년 11월 한화 신임 감독에 선임됐다. 한화가 팀 창단 후 처음 외국인 사령탑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가장 기대한 부분은 '리빌딩'이었다. 한화는 2021년 팀 승률 0.37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승률이 0.324로 더 떨어진 채 역시나 꼴찌로 마무리했다. 감독 교체 이야기도 나돌았지만, 한화는 "수베로 감독의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비시즌 채은성과 이태양, 오선진 등 FA(자유계약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임기 마지막 3년 차 수베로 감독에게 '리빌딩'뿐만 아니라 한 단계 오른 '성적'까지 기대했다. 그러나 한화는 여전히 6연패 한 차례, 3연패 세 차례에 빠지는 등 전전긍긍했다. 개막 후 줄곧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한화는 올해 정규시즌이 100경기 이상 남아 있고, 또한 내년 이후를 바라봐서도 지금 변화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봤다. 외국인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버치 스미스가 부상 탓에 단 한 경기만 등판한 뒤 교체되고,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도 지독한 부진 속에 2군에 머무르는 등 악재도 겹쳤지만 수베로 감독의 경기 운영 스타일이 구단의 결정을 앞당겼다. 선수 기용이나 투수 보직 등이 확실하지 않은 점을 구단 내부에서 아쉽게 여겼다고 한다. 손혁 한화 단장은 "포지션, 타순, 투수의 역할 등 선수 기용에 대해 실험적인 부분이 올해도 계속됐다"며 "구단은 포지션과 보직 문제 등이 올해 뚜렷해져야 내년 시즌 더 나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수베로 감독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래서 한화가 택한 사령탑은 최원호 2군 감독이다. 앞서 2020년 한용덕 전 감독이 시즌 도중 물러나면서 감독 대행으로 114경기를 이끈 경험이 있다. 지난해 가을에는 이례적으로 구단과 퓨처스리그 사령탑 3년 계약을 맺었다. 선수 육성과 관련해 오랜 역할을 맡길 정도로 구단의 신임이 두텁다. 최원호 감독은 "큰 틀에서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현재 컨디션 좋은 선수를 밀고 나가겠다"며 "유격수와 포수는 수비를 먼저 봐야 하지 않겠나. 불펜은 코치진과 상의해 보직을 정하려고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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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사연 많고 변화 많은 삼성 내야, 이원석 후계자는 누구?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에는 변화도 사연도 많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김상수(33·KT 위즈)와 오선진(34·한화 이글스)을 떠나보냈고, 4월 말엔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37·키움 히어로즈)마저 트레이드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움직임도 있다. 지난겨울 혹독한 지옥훈련을 이겨낸 젊은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받으면서 경쟁력을 증명하는 중이다. 김지찬(22)-이재현(20) 키스톤콤비를 필두로 이원석이 빠진 ‘핫코너’ 3루수 경쟁에도 불이 붙으면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세대교체를 지켜보는 재미가 생겼다. 지난달 27일 이원석이 키움으로 이적한 이후, 삼성의 핫코너는 세 명의 선수가 번갈아 지켰다. 공민규(24)와 김영웅(20),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강한울(32)이 3루 수비를 맡았다. 이 중 실력이 검증된 강한울이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공민규와 김영웅, 그리고 3루 수비가 가능한 김재상(19)과 조민성(20) 등도 출전 기회를 조금씩 늘려가면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프로 6년차 군필 내야수 공민규는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거포 유망주다. 이원석이 자신의 후계자로 꼽은 선수이기도 하다. 냉정하지만 애정어린 조언을 해주는 이원석을 친형처럼 따라다녔던 그는 “정신 차리고 잘해라”는 이원석의 작별인사에 울컥해 마음을 다시 다잡았다고. 공민규는 “형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프로 2년차 내야수 김영웅도 삼성의 미래 3루수 후보 중 하나다. 지난해 여름 손주인 수비코치의 지옥훈련을 견뎌낸 그는 올 시즌 수비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핫코너를 맡고 있다. 입단 당시 ‘수비는 이재현, 공격은 김영웅이 낫다’는 평가가 있었다. 김영웅은 피나는 노력 끝에 수비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두 선수뿐만 아니라, 신인 김재상과 거포 유망주 조민성도 3루 수비가 가능하다. ‘레슬링 레전드’ 김인섭 삼성생명 레슬링단 코치의 아들 김재상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2군에서 시작했지만, 성실한 모습과 재능을 보이며 가장 먼저 1군에 콜업됐다. 지난해 깜짝 등장해 박진만 삼성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던 조민성도 삼성 내야의 무한경쟁에 뛰어들었다.삼성은 최근 수년간 신인 드래프트에서 내야수를 열심히 수집했다. 투수만 집중적으로 뽑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상위 라운드에 내야수를 대거 지명하면서 뎁스를 늘렸다. 그 결과 삼성은 김지찬, 이재현이라는 젊고 역동적인 키스톤콤비를 구성한 데 이어, 베테랑 내야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을 정도로 두꺼워진 내야 선수층을 자랑하고 있다.이젠 젊은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많아지면서 성장의 무대까지 마련된 상황. 젊어진 삼성의 내야진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3.05.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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